[내돈내산] 코지(코시) 블루투스 키보드 / Cosy KB3140BT

최근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에, 실은 매직키보드를 사려고 했으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락다운 상태이기 때문에 샵들이 모두 문을 닫아 구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한국에서 택배 받을 일이 있어서 그 편에 이 키보드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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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을 고른 이유.

1. AAA 건전지가 들어가는 제품 (충전하는 제품 아님)

2. 멀티페어링 3대까지 가능 (이 회사 제품 중 이거랑 디자인 같고 약간 저렴한 모델은 멀티페어링 안됨)

3. 윈도우, IOS(아이폰, 아이패드) 모두 사용 가능

4. 매직키보드와 키배열이 비슷 (서피스 키보드와도 비슷하다)

5.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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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택배로 받아야 해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송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일단 충전식 키보드는 쓸 수가 없었고, 건전지가 들어가는 제품을 찾다 보니 이 제품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왔고 타이핑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으로, 이 키보드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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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1. 가성비 짱

멀티페어링이 되는 제품이라 약 17,000원 정도에 구입을 했는데, 솔직히 가격만 보면 이 제품을 불만을 가지면 안 되는 제품이다. 

 

이 가격대의 제품 중에서도 품질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2. 키감 굿

난 키보드를 치는 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다. 20대 때부터 일하면서도 계속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졌어서 그런지, 키감이 좋은 키보드를 치면 일하는 것이 즐거워지기도 했었다.

 

다양한 키보드를 몇십 년 간 아주 비싼 것, 공짜로 주는 것 등 다양하게 써봤는데, 이 가격에 이 정도 키감이라면 정말 너무 괜찮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3. 디자인 (무게, 크기)

내가 원래 이 키보드를 사기 전에 생각했던 키보드는 누구나 다 한 번쯤은 고민한다는 로지텍 K380 이다. 로지텍 제품이니 기본적인 마감이나 퀄리티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도 사실인데, 생각보다 무겁고 컸다.

 

난 작고 얇은 스타일을 원했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알아보다가 이 제품을 알게 되었고, 무게나 크기 등에서는 매우 만족 하고 있다.

 

나는 일할 때 쓸 것도 아니고 대부분 블로그나 아이 워크시트 만드는 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텐키랑 방향키 등이 없는 75% 정도의 배열을 원했고, 매직키보드 카피나 마찬가지인 제품이라서 딱 원하던 크기다.

 

4. 키배열 

키보드를 이것저것 바꾸기 어려운 이유는 키 배열에 손이 익숙해지기 때문에 키 배열이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면 오타가 많이 나서 짜증이 나는데, 일단 내가 사용하던 기존의 키보드와 키 위치나 배열이 매우 유사하다.

 

나는 현재 서피스 프로를 타이핑 커버(아이패드의 키보드 폴리오 같은 제품)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키배열이 거의 유사하다. 그리고 이 키보드의 모티브가 매직키보드 이기 때문에 MS나 애플 제품 쓰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키배열이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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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점 

1. 마감

나는 솔직히 마감을 무지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감은 기능과 성능과는 크게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은 항상 마감이 좋다. 마감이 좋은 제품은 비싸도 사게 된다. 

물론, 당연히, 가격이 너무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바란다는 건 욕심이다. 재질이 플라스틱이고, 앞면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뒷부분 플라스틱 마감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니라 좀 날카롭다.

 

집에 아이가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이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뭐 베일 정도로 날카로운 건 아니지만, 긁힐 염려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바닥에 패드를 깔고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저렴한 키보드이다 보니 통울림이 심하다. 나는 원래 바닥에 실리콘 데스크 매트를 깔고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그냥 책상 위에 두고 타이핑하면 소음이 심할 것 같다. 

 

요로케 완충되는 걸 깔아주면 좋아요. 

2. Fn키 사용이 불편함

진짜 실은 제일 큰 단점은 이거다 !

 

윈도우즈 환경일 때, ESC랑 Del을 동작하려면 무조건 Fn키를 함께(동시에) 눌러야 한다. 이게 얼마냐 불편하냐면, Del과 잠금 키가 같이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Del 눌러야지 하고, Fn을 함께 누르지 않아서 컴퓨터가 잠금이 된다 ;;;;;;

 

ESC 눌러야지 하고 Fn을 함께 누르지 않으면, 내가 작성하던 페이지가 사라지고 브라우저의 메인페이지로 돌아간다 ;;;; 정말 블로깅 하는데 임시저장 안 하면 눈물바다 될 각이다. 

 

Fn과의 공유가 필요했다는 건 알겠지만, 정말 많이 사용하는 ESC나 Del은 단독으로 두거나, Fn을 눌렀을 때 잠금이 되거나 메인페이지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반대로 인식되게 했었어야 했다. 

하루에 10번은 잠금 되고, 구글 메인(크롬 사용자)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

 

왼쪽 위에 ESC, 오른쪽 위의 Del을 동작하려면 왼쪽 아래의 Fn을 함께 눌러줘야함 ;;;;; 

잘쓰고 있는 서피스프로 타이핑커버, ESC와 Del키는 단독으로 되어있어서 편해요 !

3. IOS 호환성

내가 이 키보드가 윈도우즈, IOS 환경에서 모두 쓸 수 있어서 구입하기는 했는데, 일단 윈도우즈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 위에서 언급한 ESC와 Del 키를 제외하면 윈도우즈에서 작동하는 키들이 잘 먹는 편이다.

 

근데 IOS만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애플 제품을 사던가 아니면 애플 공식 인증 제품을 사는 것이 맞다. 애플은 폐쇄적이라 자체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라면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호환 여부는 어플마다 복불복이다.

 

특히 한영 전환이나 이모티콘 부를 때가 핵 불편함 ;;; Fn+스페이스바 이 조합도 왠지 잘 안 먹어서 나는 F6에 함께 있는 🌐 모양의 키를 눌러서 전환하는데, 익숙하지가 않아서 글 적다가 흐름이 끊김 ;; (윈도우즈에서 사용할 때는 한영키로 전환됨)

 

그래도 처음 잠금화면 비밀번호 누르는 거나 일반적인 타이핑은 된다. 카톡이나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 용도로는 괜찮을 것 같다. 

4. 키 인식 오류

며칠 사용하다 보니 내가 키를 한 번 눌렀는데, 계속 누른 것 같이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ㄹ'을 눌렀는데, '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이렇게 인식이 된다는 것이다.

 

방향키에서도 이런 현상이 좀 있었기 때문에, 한 개의 키에서만 발생한 게 아니라서 아무래도 곧 현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뭐 버리고 새로 사도 부담이 없다 ! 서피스 타이핑 커버 살 돈으로 이거 10개 살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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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윈도우즈와 연결, 우) IOS와 연결 둘 다 잘돼요 ! 안드로이드는 없어서 못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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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

사세요. 너무 저렴하고 키감 괜찮고 디자인 깔끔하고 로지텍 말고 다른 거 사고 싶다면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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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도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내가 샀을 때 보다 가격이 조금 내린 것 같다. 

 

코시 KB3140BT 블루투스 키보드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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