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구입하여 2년이상 사용한 후기입니다.
아이가 두돌이 되기 전 왠지 책을 좀 바뀌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은 조작북 놀이북 위주였다면, 이제는 정말로 책다운 책을 보게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사게 된 전집이 바로 프뢰벨 말하기 프로그램 이었다.
일단 이 전집은 정품으로 구매를 했고,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수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는 어린이집 대기가 풀리지 않았으므로, 어린이집에 갈 확률이 매우 낮았다. (그리고 실제로 27개월 정도에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다.)
> 수업과 영사가 분리된 프뢰벨
그래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아이에게 주기 위해서 프뢰벨 수업을 생각했다. 그리고 프뢰벨은 영사(영업만 하는 분)와 선생님(수업만 하는 분)으로 확실하게 구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와서 영업을 하는 일은 없다. 나에게 이것은 매우 중요했다.
친한 지인이 영사를 소개해줘서 책을 구경했는데, 꺄 너무 사고싶었다. 책의 완성도도 너무 높고, 그림도 너무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 유명작가들의 그림도 많이 실려서인지 그림이 그동안에 보아온 소전집 들과는 차원이 다르더라.
전집의 가격을 가르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한 가지는 유명한 작가의 그림 또는 스토리의 라이센스 비용을 내기 때문이다. 난 프뢰벨의 이런 방식이 좋다. 비슷하게 따라 그리라고 한국 작가들에게 맡기는 출판사들도 많기 때문. 근데 프뢰벨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저작권료를 지불한다.
자 그럼 긴 얘기 그만하고 책을 보면,
큰 박스를 열면 안에 작은 박스로 소포장되어있어 맘에 들었다. 아이의 관심을 끌기 성공이었다. 책장에 또 한칸을 밀어내고 베이비책으로 채웠다. 딱 저렇게 단촐하게 한 칸 차지함
책은 단촐한데 교구가 많다. 교구의 활용을 얼마나 잘 하냐에 따라서 '이 책을 잘샀냐'가 달린 듯 한데, 수업을 했으니 난 너무 잘 활용했다. 해외에 갈 때도 챙겨왔었다.
책을 살펴보면, 그 동안의 여러 책과 특별나게 다르다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작가가 다양하고 화풍도 다양하다.
보통 저가책은 작가가 다양하지 못해서 아쉬운데 아무래도 프뢰벨이다 보니 그런 점은 확실히 좋았다.
> 전집 중 몇 권 소개
베이비가 이틀동안 20번 넘게 본 책, 혼자서 방문닫고 몰래 보던 책
고마워 라는 책.
단순한 플랩북인데 열광적으로 가지고 읽어달라 난리다.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거리면서 ;;;
마지막엔 '나는 무엇을 줄까?'라며 받으면 줘야한다는 걸 알려준다. 무의식중에 받으면 줘야한다고 교육이 될 듯.
다음으로 좋아하는 '안녕히 주무세요'
이 책은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가 모두 나온다. 그 당시 우리 상황과 매우 비슷해서 그런지 참 좋아했다.
이것도 조작북이고 아주 단순 ;;; 안녕히 주무세요 할때는 베이비도 같이 고개숙여서 인사함 ㅋㅋ
마지막으로 한 권 더 '음매음매'
삽화가 독특한데 참 따뜻하고 이쁘다. 이런 그림은 저가 도서에선 찾기 어렵다.
내용은 아주 단순 ;;; (두돌정도 아이들이니) 동물들이 나온다 의성어가 나온다 끝 ㅋㅋ
마지막에 아기를 우리 베이비 이름 넣어서 읽어주면 완전 방긋방긋 ㅋㅋ
> 프뢰벨 만의 장점
프뢰벨은 책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하는데 CD나 DVD를 너무 잘 연계시키기 때문이다.
말하기는 CD가 포함되어 있는데 챈트나 말동시처럼 책 내용을 운율과 음악으로 풀어놨다.
아이들은 일단 음악이 나오면 좋아하기에 책볼때 아마 더 잘볼테지 호비도 그랬다, 동영상 보고나면 꼭 책을 찾아서 알아서 복습 ㅎㅎ
> 결론
장점
1. 삽화나 그림이 다양 (다양한 판권보유한 출판사라서)
2. 활용도 높은 교구 (활용은 엄마에게 달렸다)
3. 가정수업 가능 (프뢰벨 선생님은 영업을 안함)
4. CD로 더 재미나게
단점
1. 싸진 않음 (아가월드 같은 것도 있으니 초고가는 아님)
2. 저가 책으로 대체가능 (영아다중 안한 건 잘한 듯)
3. 권수가 많지 않음 (뭔가 꽥차야 뿌듯한데 그런맛이 없다)
중고(개똥이네)가 아닌 정품을 산 이유는, 수업때문이기도 하지만, 책 as 때문.
그동안 경험에 비추어볼 때 플랩북 중에 살아남은게 별로 없어서 ;;;
너무 좋아하는 책은 그거 단권만 사고 싶기도 한데 따로 팔질 않아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프뢰벨은 돈내면 한 두권만도 따로 구할 수 있어서 좋다.
비슷한 책으로는 아람 꼬꼬마 한글이, 천재교육 돌잡이 한글
적정 구입 시기는
말빠른아기는 18개월 정도, 말느린아기는 24개월 정도, 이 정도에는 사야 돈 안아까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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