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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by 큐나 2020. 6. 30.

실은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많이 읽은 편이다.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 작가의 책은 정말 술술 잘도 넘어간다.

 

책을 보다가 갑자기 할 일이 생긴다던가 누가 말을 건다던가 하는 순간이 오면, 그 일을 해결하고 다시 책을 읽으려 할 때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책들도 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신기하게도, 중간에 갑자기 어디선가 책을 멈추었다면 어디까지 봤는지 바로 기억이 나고 다시 책을 읽는 순간 연결이 되는 ! 

 

그만큼 몰입이 되고 집중이 되게 글을 잘 쓴다는 얘기도 되겠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한 10권은 본 거 같은데, 이 책을 생각보다 늦게 읽은 이유는 제일 유명하니까 좀 미뤄두고 싶었달까.

 

원래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이니까 ㅎㅎ 이 작가가 추리소설로 유명하다는 정도만 알지 나이, 성별, 성향 이런건 전혀 모르고 봤는데, 역시 책은 작가를 나타내는 법. 

 

이 작가의 책을 여러권 보고 나니 대충 어떤 사람인지 저절로 알게 되더라. 물론 그것이 작가의 모든 모습을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이고, 그럴만 하다. 정말 처음에 담담하게 이어가다 중반, 후반부에서 여러 번 꺾이고 꺾이는 스토리가 정말 대단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인물에 대한 묘사가 나오고, 그것은 하나하나 모두 필요했다. 그냥 지나치는 시선이나 대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이 되어서야 알게 되는 것이지만.

 

군더더기 없고, 그래서 더 몰입이 잘되는 스토리이다. 마지막은 전혀 예측을 못했다. 작가는 마지막을 예상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중반부에 하나의 트릭을 숨겨놨었다. 

 

마지막으로 가는 후반부 50페이지 정도는 멈출 수 없어서 책을 쥔 상태로 단숨에 읽어버렸는데, 정말 누가 방해해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이 됐다.

 

그 사람이 왜 그럴까. 전혀 이해가 안가던 상황들을 수학 선생 입장에서 보고 있으니 너무나 이해가 가던 것. 게다가 사람의 심리 묘사를 너무나 잘해서 머릿속에서 주인공들의 모든 모습이 그려졌다.

 

그 사람들의 개개별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갔고, 그 선택도 이해가 갔고, 그 마음도 이해가 갔고, 약간의 해피엔딩을 기대했던 나는 슬프기도 엄청 슬펐고 ......

 

책 보다 마지막 몇 장을 읽으면서는 뚝뚝 눈물을 흘리고 봤다. 

 

진짜 재미있고 잘 쓴 책. 모든 묘사와 대사가 쓸데없지 않은 스토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으로 불릴만하다.


 

용의자 X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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